건강정보

입덧극복 이렇게 성공했어요~!

토실이와 적반이 2016. 10. 4. 16:48

 

9주째 접어서는 예비맘임다.

 

5주 며칠 지나서부터 시작된 입덧이..

 

중간에 이삼일 잠잠하더만 또다시 시작되어서..

 

며칠 살만하다고 좋아하다가..다시 죽어가고 있습니다. .

 

초기이신분들 입덧 때문에 다들 고생이 많으시져?

 

저두 역시..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는 임신전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음식광이었어요

 

못먹는 음식도 없고~ 안먹는 음식도 없고~ 가리는 음식도 없구요.

 

어지간해선 소화불량 같은것도 없고~

 

오죽하면 이런 나도 임신하면 음식이 싫어질까..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역시나~

 

저도 피할수 없더군요.

 

 

 

 

 

 

 

 

 

 

그러나!!!!!

 

유달리 먹는걸 좋아하는 저라..이렇게 입덧한테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겠더라구요.

 

첨엔 무식하게 토하는 한이 있더라도 쑤셔 넣는 심정으로

 

뭐든 먹었어요.

 

먹으면서 토하는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아주 미련했죠.

 

한 일주일 지나니 입덧이 심한 시간대와

 

그나마 먹어도 괜찮다 싶은 음식들이 있더라구요.

 

다름 맘들 글도 읽고 책도 보고 했더니..공통부분도 참 많구요.

 

그래서 제가 대처하고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차가 많아서..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네요.

 

 

 

 

 

 

 

 

 

 

첫째. 공복감.

 

음식냄새도 싫고 음식 생각만 해도 울렁증이 나서 죽겠는데..

 

이노무 공복감은 사라지질 않습니다.

 

먹고 뒤돌아서면 또 배고프고..먹고 뒤돌아서면 또 배고프고..

 

아주 죽을 맛이죠.

 

그런데 보니까..공복감이 있으면 입덧이 더 심하더군요.

 

특히나 자고 일어나 새벽녘쯤..아주 최악이죠.

 

저는 소변도 자주 마렵고 공복감 때문에 세시간 이상 잠을 못자는데요.

 

화장실 가려고 깨면 공복감과 함께 울렁증이 옵니다.

 

~먼저 할까..오바이트 먼저 할까..고민하죠.

 

그래서 잠자리 머리맡에 간단히 속을 채울만한 간식을 준비해 놨어요.

 

기름기 없이 구운 달지 않은 쿠키나 바나나 같은거요.

 

자다가 한입씩 베어물고 잠들면 좀 낫더군요.

 

일부러 냉장고 까지 찾아 걸어 나오는것도 귀찮을 정도였으니까요.

 

굳이 씹어 삼키겠다는 의지도 없이..걍 입에 물고 잠이 들 정도에요.

 

비어서 울렁 대는 속만이라도 가라앉히자는 거죠.

 

효과..있습니다.

 

평소에도 공복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덧이 심하면 공복감도 심하고 공복감이 있으면 입덧도 심해요.

 

간단한 과일이나 우유, 오렌지 쥬스 등도 도움이 되던데..

 

 

 

 

 

 

 

 

 

 

 

둘째. 식사.

 

음식..생각만 해도 쏠리죠. 토 나옵니다. 하하~~

 

특히 밥 냄새가 왜 그리 싫은지요.

 

먹어서 안좋다는 매운 음식(낙지 볶음, 떡볶이,골뱅이무침, 기타등등)

 

속이 불편하다 보니 맵거나 강한 음식으로 가라앉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요?

 

저도 무지 많이 먹습니다.

 

근데 안좋다니까..줄여야 겠는데..쉽질 않더군요.

 

밥 냄새의 해결은..누룽지 탕으로 했습니다.

 

함 드셔 보세여. 누룽지는 먹을만 하더라구요.

 

대신..좀 많이 눌게 해서..최대한 밥 냄새를 줄이고 구수한 향이 나도록

 

오래 밥을 눌게 해야 합니다.

 

김밥도 그런대로 괜찮았구요~ 그나마 속이 좀 편한 음식을 만나면

 

그 당시는 속도 편하고 배도 채울 수 있어 큰 행운인데요..

 

그 행운을 만나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셋째, 입덧을 줄여준다는 음식을 활용하기.

 

입덧을 줄여 준다는 음식이 있답니다.

 

바나나, 현미, 쇠고기, 쇠간, 아보카도, 곡류, 옥수수, 땅콩

 

저는 이 중에 바나나랑 현미밥이랑 옥수수만 먹히고

 

딴건 먹으려고 시도는 했지만..다 토해내는 바람에 실패 했어요.

 

그런데..위의 음식들을 먹으니 좀 나은것 같긴 합니다.

 

기분상인지는 모르겠지만여~

 

 

 

 

 

 

 

 

 

 

 

 

넷째..지압법.

 

이건 주로 남편이 해 주기도 하고..

 

넘 심하다 싶을 때 제가 혼자 하기도 하는데요.

 

책에서 본거에요.

 

아주 별별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울렁대는 속을 좀 가라 앉히자고..

 

발버둥을 칩니다. 하하~

 

첫번째는 족삼리를 두드리는 겁니다.

 

무릎부터 발목까지 삼등분을 해서 무릎쪽으로 1/3되는 지점(바깥쪽으로)

 

그 지점이 족삼리라는 데래요.

 

양쪽을 주먹쥐고 콩콩~ 두드리면 속이 좀 가라 앉는거 같아요.

 

또 한군데는 발바닥..

 

양쪽발의 두번째 발가락 아래를 꾹꾹 눌러주면 가라 앉는 다네요.

 

한번 누를 때 마다 5초 이상 유지하고 있다가 뗏다가 다시 누르고..

 

좋다니까 하긴 하는데...그게 머 딱 효과가 나오면 입덧 하는 사람

 

아무두 없게요..^^;;

 

 

 

 

 

 

 

   

 

 

 

 

다섯째. 주저하지 말고 혼자라도 외식을 하세요!!

 

초기라 아직 배도 안나오고, 어딜봐도 임산부 아니지만..

 

입덧 하지 않습니까..

 

집이나 회사처럼 같은 환경에 계속 있게 되면 신선함이 없어서

 

입덧이 완화 되질 않는데요.

 

기운을 차리고 새로운 환경도 겪고 바깥공기도 마시고

 

무언가 땡기는 음식이 생각나면 주저말고 혼자라도 가서

 

사 먹고 와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너무 민망하고 눈치 보이고 그랬는데여~

 

어쩝니까..같이 먹어줄 사람도 없고..난 그나마도 못먹으면 죽겠는데요

 

먹어야죠.

 

저는 혼자서 냉면도 먹으러 다니고, 떡볶이도 먹으러 다니고.

 

우동에 김밥도 먹으러 다닙니다.

 

딱 한번만 하고 나면..두번 세번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아줌마 아닙니까..적당히 뻔뻔할 줄도 알아야죠. *^^*

 

 

 

 

 

 

 

 

   

 

마지막으로..남편을 활용하기 입니다.

 

물론 고의도 아니고, 일부러 남편을 괴롭히자는 것도 아닙니다.

 

혹시라도 남편의 입장에서 이 글을 읽으 시는 분이 계시다면..

 

적극 동참해 주세요.

 

위의 지압법 같은 경우 남편이 해 주면 기분이 더 좋습니다.

 

아프면 애가 된다는 말 처럼..

 

입덧도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남편의 사랑을 받으면 좀 낫더군요.

 

퇴근후엔 외식도 많이 하자고 하고~(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본인의 힘든사정을 투정아닌 투정으로 내 비치세요.

 

위로도 해 달라고 하시고..(알아주길 바래 봤자..모릅니다. --;)

 

가끔은 남편이 해 주는 색다른 음식도 기분 전환이 됩니다.

 

저는 밖에 있다가 집에만 들어오면 속이 울렁대요.

 

미치겠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외식을 할 수도 없고..종일 밖에 나가 앉아 있을 수도 없잖아요.

 

집안 물건 배치를 바꿔 본다든지 하는 새로움도 좋습니다.

 

죽겠다고 누워만 있으면 더 힘들어요.

 

활동적이 되어야 합니다.

 

저도 물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속이 울렁대서 죽겠습니다만..

 

마음이라도 씩씩하게 먹고 있으면 힘이 나요.

 

먹고 힘 냅시다..입덧맘들!!!

 

우리가 먹어야 아가도 크고..아가가 건강해야 우리도 좋죠~

 

나 살자고 먹는거 아니잖아요.

 

아가 잘 크라고 먹는다 생각하세요. 토하면서도 먹게 됩니다.

 

홧팅!!!!!